때 이른 된서리와 혹한으로 구례지역 농작물과 과수농가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나마도 제때 수확을 하지 못하여 애태우는 노인 농가들은 더더욱 애로가 많을 뿐 아니라 걱정이 태산 같다.

그런데 구례농협에 정기 교차감사를 온 중앙부처 감사반원들이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짬을 내어 불우한 노인 농가에 일손을 도와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정기감사 업무 차 구례농협에 온,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준호) 경기농협 감사국 감사반(수반 최찬호) 일행 4명은 이같은 구례지역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 듣고, 바쁜 틈을 마련하여, 구례농협 이성수 조합장을 비롯한 유형중 전무 등 5명의 직월들과 합심하여 구례군 용방면 신도리 이근호 노인 농가를 찾아, 된서리에 얼어붙어 채 따지 못하고 버릴 번 한 산수유 190kg을 따 주어 주위로 부터 고마움을 샀다.

이들은 지난 여름 해남 땅끝농협 교차감사 기간 중에도 그곳의 부족한 일손을 보고 마늘캐기 작업을 도와줘 농민조합원들의 호감을 사기도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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