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실버음악단 활발한 위문 활동 펴

26인조악단 편성 노이장 과시 여가선용

2010-08-03     구례신문
전국 제일의 장수고장 구례의 ‘실버음악단 위문공연’이 지역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례건강․장수노인 실버음악단(단장 고영철)은 노인들이 즐거운 여가활동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하여 음악에 소질이 있거나 악기를 다뤄 본 경험이 있는 지역 어르신 26명으로 지난해 6월에 창단된 노인 음악동아리다.

‘실버음악단’은 전직 군악대 출신인 김용주(66세)씨를 중심으로 전직교사,
공무원 등 다양한 경력자들이 색소폰, 트럼펫, 드럼, 전자기타, 전자 오르간을 연주하는 악기반과 20명의 여성노인으로 구성된 노래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음악단은 매주 수~금요일, 모든 팀원이 한자리에 모여 연습에 매진한 결과
2009년에는 구례읍 경로잔치, 2010년에는 지리산남악제, 원추리꽃 걷기행사, 노인 일자리 발대식 등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공연활동을 선보임으로써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많은 군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중증의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노인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구례요양병원을 방문해 흘러간 옛 가요를 연주하고, 환자, 보호자, 단원들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 음악반주에 맞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는 따사로운 풍경을 연출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고 단장은 “앞으로 연주실력을 더욱 보강해 군은 물론 사회단체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무료로 참여함으로써 행사성 경비절감에 적극 기여하는 한편 아름다운 선율과 봉사의 마음을 나누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실버음악단은 노인여가 활동지원과 노인요양시설 방문 등 봉사활동은 물론 소외되고 외로운 노인들을 찾아가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활력 넘치는 공연활동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