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인조악단 편성 노이장 과시 여가선용

전국 제일의 장수고장 구례의 ‘실버음악단 위문공연’이 지역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례건강․장수노인 실버음악단(단장 고영철)은 노인들이 즐거운 여가활동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하여 음악에 소질이 있거나 악기를 다뤄 본 경험이 있는 지역 어르신 26명으로 지난해 6월에 창단된 노인 음악동아리다.

‘실버음악단’은 전직 군악대 출신인 김용주(66세)씨를 중심으로 전직교사,
공무원 등 다양한 경력자들이 색소폰, 트럼펫, 드럼, 전자기타, 전자 오르간을 연주하는 악기반과 20명의 여성노인으로 구성된 노래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음악단은 매주 수~금요일, 모든 팀원이 한자리에 모여 연습에 매진한 결과
2009년에는 구례읍 경로잔치, 2010년에는 지리산남악제, 원추리꽃 걷기행사, 노인 일자리 발대식 등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공연활동을 선보임으로써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많은 군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중증의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노인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구례요양병원을 방문해 흘러간 옛 가요를 연주하고, 환자, 보호자, 단원들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 음악반주에 맞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는 따사로운 풍경을 연출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고 단장은 “앞으로 연주실력을 더욱 보강해 군은 물론 사회단체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무료로 참여함으로써 행사성 경비절감에 적극 기여하는 한편 아름다운 선율과 봉사의 마음을 나누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실버음악단은 노인여가 활동지원과 노인요양시설 방문 등 봉사활동은 물론 소외되고 외로운 노인들을 찾아가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활력 넘치는 공연활동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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