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80여 여자 거장들 구례골 뜨겁게 달궈

여자 씨름 발상지인 구례군(군수 서기동)에서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7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가 개최된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예선을 거친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여자씨름 고수 480여 명이 대거 출전해 어느 대회보다 뜨거운 일전이 예상된다.

 

경기진행은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누어 체급별로 승패를 겨룬다. 매화급(60kg 이하), 국화급(70kg 이하), 무궁화급(80kg 이하) 등 체급별 장사와 통합장사로 나누어 진행한다.

대회 관전 포인트는 현재 6대 천하장사인 부산광역시 임수정 선수가 다시 한 번 7대 천하장사에 등극할지 아니면 올해 강원도 횡성 전국여자씨름대회 등에서 강세를 보인 구례군청 반달곰씨름단 이다현, 조현주 선수가 새로운 장사로 등극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구례군청 반달곰 씨름단 김송환 감독은 “우리 씨름단이 유독 구례에서 열리는 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만 통합장사에 등극하지 못했다.”며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울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꼭 통합장사에 등극하여 군민들과 함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구례군에서 2011년 국내 최초로 「구례군청 반달곰 씨름단」이 창단된 이후 여자씨름이 활성화되면서 영양군청 빛깔찬씨름팀, 주)횡성 한우리씨름단이 창단되는 등 여자씨름판에 신선한 활력과 팽팽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는 8월 2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매일 MBC SPORTS+ 채널에서 전국 생중계 방송으로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구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