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에 대한 사랑과 관심, 배려 키우는 잔치

구례군(군수 서기동)은 구례군다문화가정협의회 주관(회장 구광모)으로 지난 17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가정과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화합한마당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녹음이 짙어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 자녀, 할머니, 할아버지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마련됐다. 1부 기념식에는 평소 효행실천과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에 애써 온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군수표창(3명)과 다문화가정협의회에서 마련한 감사패(1명) 전달이 있었다. 또한, 다문화가정 범죄예방 및 치안활동에 공이 많은 회원 3명이 구례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개회식에서는 어린이들이 일본, 중국, 키르기스스탄 등 3개 나라의 언어로 개회를 선언하며 행사를 더욱 빛냈고, 일본, 베트남의 전통무용이 이어져 개회식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군에서 지난 1월부터 운영한 중입 검정고시반에서 공부해 합격의 영광을 누린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시간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다문화가정협의회 구광모 회장은 “이처럼 즐거운 날에 좋은 일들이 자주 생겨 기분이 배로 좋다.”라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지속적인 관심,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부탁했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이제 우리 지역 다문화가족도 세계화에 맞춰가는 추세인 만큼 소외되는 가정 없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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